“후쿠시마 역외 원전근로자 내부피폭 4천700건”

“후쿠시마 역외 원전근로자 내부피폭 4천700건”

입력 2011-05-21 00:00
수정 2011-05-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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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사고 지원위해 투입됐다 원대복귀후 확인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관할지역 밖의 원전에서 일하는 후쿠시마 출신 근로자의 내부피폭이 4천700여건 확인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원자력안전보안원의 조사 결과 동일본대지진 발생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을 제외한 전국의 원전 시설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내부 피폭 건수는 4천956건이며, 이 가운데 4천766건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후쿠시마 현내에 들어갔던 근로자의 피폭이었다.

이들 근로자는 대부분 고향이 후쿠시마로 원전 사고가 터진뒤 귀가했다가 복귀한 뒤 받은 검사에서 내부 피폭이 확인됐다. 이들은 후쿠시마 제1, 제2원전에서 일하다 다른 원전으로 직장을 옮기거나 전근한 사람들이다.

이들 가운데 내부 피폭의 기준인 1천500cpm(cpm은 1분당 검출된 방사선량을 표시하는 단위)을 상회한 경우는 1천193건이었다. 한 사람이 여러차례 검사를 받은 사례도 있어 실제 피폭 인원 수는 건수에 비해 적다.

이들 가운데 원전사고가 터진 직후인 3월 13일 후쿠시마현 자택에 들렀던 한 근로자의 내부 피폭은 5천cpm에 달했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현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내부 피폭을 검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내부피폭은 호흡과 음식물을 통해 체내로 유입된 방사성 물질이 방사선을 방출하는 것으로 외부 피폭과 달리 장기간 피폭 위험이 있다. 피부에서 10만cpm을 넘는 방사선량이 검출될 경우 방사성 물질을 씻어내는 ‘제염(除染)’이 필요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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