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김정일 또 방중..중국 의존 깊어져”

日 언론 “김정일 또 방중..중국 의존 깊어져”

입력 2011-05-21 00:00
수정 2011-05-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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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일본 언론은 ‘북한의 중국 의존이 깊어졌다는 증거’로 풀이했다.

21일자 아사히신문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의도에 대해 “자신의 건강 상태가 회복됐다는 것을 국내외에 어필하고 식량원조를 늘려달라고 (중국에) 부탁하려는 것 아니겠느냐”는 북중 관계자의 분석을 전했다.

북중간 교역량이 북한 전체 무역액의 80%를 넘는 상황에서 북한의 식량 사정이 더 악화했다는 점과 이번 방중이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사히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두차례 방중 시에도 중국에 대규모 식량·경제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여름과 마찬가지로 경제적인 연계가 강한 중국 동북 지방부터 방문한 점에도 주목했다.

이달말 압록강 황금평 개발사업 조인식이 예정돼 있고, 중국이 이번 사업을 ‘새로운 북중 관계의 시금석’으로 보고 중시한다는 점에서 중국측도 김 위원장의 방중을 환영했으리라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김 위원장이 일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시점에 중국을 방문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한국과 일본이 중국에 ‘대북 압력’을 요구하는 시점에 맞춰 방문함으로써 중국의 태도를 누그러뜨리려고 한다는 것이다.

산케이신문은 김 위원장이 아들 김정은을 중국에 혼자 보내는 대신 자신이 직접 나선 데 대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안정되자 당분간 후계자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전면에 나서는 외교방침으로 돌아간 것 아니겠느냐”는 한국 전문가의 분석을 싣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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