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오스틴, 필사본 경매에 나온다

제인오스틴, 필사본 경매에 나온다

입력 2011-05-24 00:00
수정 2011-05-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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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가 사람들’ 원고, 3억~5억 가치 추정

영국의 유명 여성작가 제인 오스틴(1775~1817)이 직접 쓴 소설 원고가 오는 7월 14일 경매에 부쳐진다고 경매회사인 소더비가 23일 밝혔다.

경매에 부쳐지는 필사본은 ‘이성과 감성’으로 유명한 오스틴이 1804년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미완성 소설인 ‘왓슨가 사람들(The Watsons)로 20만~30만파운드(3억5천만~5억2천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소더비는 “이 필사본은 수정된 흔적이 많은 것을 볼 때 집필 초기의 원고로 보인다”면서 “그의 집필 습관과 어떻게 영국의 위대한 작가로 발전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왓슨가 사람들’은 성직자 집안의 막내딸 왓슨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개인이 소장하다 경매 시장에 나온 필사본은 68쪽 분량으로 전체 원고의 4분의 1 정도에 해당한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 중 ‘설득’ 등 일부가 필사본으로 공개된 적은 있지만 작품 전체의 필사본이 공개된 적은 아직 없었다.

제인 오스틴은 섬세한 시선과 재치있는 문체로 18세기 영국 중상류층 여성들의 삶을 다룬 작품을 많이 썼다.

20세기에 들어와서는 그의 작품 중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엠마’등이 수차례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져 현대인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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