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벗은 위너, 의원직도 벗었다

옷 벗은 위너, 의원직도 벗었다

입력 2011-06-18 00:00
수정 2011-06-18 00: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외설 사진 물의 자진 사퇴

자신의 벗은 모습을 담은 사진을 트위터로 여성들에게 보내 물의를 빚었던 앤서니 위너(46) 미국 민주당 뉴욕주 하원의원이 16일(현지시간) 결국 스스로 옷을 벗었다.

위너 의원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오늘 내가 저지른 개인적인 실수를 사과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내 이웃과 지역구민들, 특히 아내 후마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6일 위너 의원이 여성들에게 부적절한 사진을 보낸 것을 시인한 기자회견장에 불참했던 그의 부인 후마 아베딘은 이날 사퇴회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사퇴 요구에 버텨오던 위너 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보좌관인 자신의 아내 아베딘과 논의한 끝에 의원직을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아베딘은 현재 위너 의원과의 사이에서 가진 첫 아이를 임신 중이다.

위너 의원은 지난달 말 상의를 벗은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여대생 등에게 보냈으나 처음에는 이 사실을 부인했다. 10일 전에야 이를 시인한 그는 하원 윤리위원회의 조사를 받았으며, 내년 재선에 앞서 공화당 의원들이 민주당의 도덕성을 거론하며 싸잡아 질타하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1-06-18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