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고백…“아버지의 부재를 느꼈다”

오바마의 고백…“아버지의 부재를 느꼈다”

입력 2011-06-19 00:00
수정 2011-06-19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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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아버지가 자신들의 삶의 일부가 되길 원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자신의 곁을 일찍 떠난 부친 때문에 성장 과정에서 ‘아버지의 부재’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또 만일 아버지가 더 곁에 있었다면 자신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례 인터넷·라디오 연설을 통해 “아버지라는 것은 때때로 가장 힘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가장 보람된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아버지의 날’을 하루 앞두고 가진 이날 연설에서 그는 “나는 아버지 없이 성장했다. 아버지는 내가 두 살 때 떠나갔고, 내 여동생과 나는 멋진 어머니와 할머니를 가진 행운을 얻었지만, 아버지의 부재를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가 좀 더 (곁에) 있었더라면 내 삶이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다”면서 “이것이 내가 나의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세상의 아버지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도 던졌다.

그는 “아이들은 우리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면서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의 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의 질”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제심과 책임감의 가치를 가르치는 등 아이들에 대한 훈육의 중요성도 지적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아이들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아버지들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아이들이 비디오게임을 끄고 책을 보도록 하며, 건강에 좋은 점심을 먹도록 하고, 밖으로 나가서 아이들과 함께 공놀이를 할 수 있다. 또 우리는 아이들에게 옳고 나쁨의 차이를 가르칠 수 있고, 우리가 대우받고 싶어하는 것 같이 다른 사람을 대우하는 것의 가치를 스스로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아이들은 우리가 그들의 삶의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나는 최근 부업을 가졌다”면서 “그것은 (둘째 딸) 사샤의 농구팀 코치 보조”라면서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의 중요성을 예로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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