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들 자제해야”

클린턴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들 자제해야”

입력 2011-06-24 00:00
수정 2011-06-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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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필리핀 외무장관 회담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최근 심화되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모든 당사국들에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앨버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최근 남중국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에서 어느 편도 들지 않는다”며 “그러나 무력의 사용이나 위협에 대해서는 반대하며, 분쟁 해결을 위한 협력과 외교적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모든 국가들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국제법에 입각한 해상권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필리핀을 비롯한 모든 당사국들과 긴밀하게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중국해는 원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된데다 석유와 각종 원자재의 국제적인 수송로라는 점에서 중국은 물론 브루나이·말레이시아·필리핀·대만·베트남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간에 일부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는 등 갈등이 유례없는 상황으로 격화되고 있다.

미국 역시 국제적인 해상수송로란 점에서 남중국해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 동맹국인 필리핀과 베트남 등과 함께 합동 훈련을 계획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의 추이톈카이(崔天凱) 부부장은 지난 22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은 중국 탓이 아니다”라면서 “미국이 개입하면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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