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같다” 막말 美방송인 퇴출

“오바마, ×같다” 막말 美방송인 퇴출

입력 2011-07-02 00:00
수정 2011-07-0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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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BC방송, 핼퍼린 출연정지

TV방송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 비속어 표현을 사용한 유명 방송인이 방송에서 퇴출됐다.

시사주간지 타임의 정치담당 대기자이자 MSNBC 방송의 고정 정치 평론가인 마크 핼퍼린은 30일 인기 프로그램 ‘모닝 조’(Morning Joe)에 출연, 전날 오바마의 기자회견을 논평하면서 “어제 오바마는 X(dick) 같았다.”고 말했다. ‘dick’은 남성의 성기를 가리키는 비속어다.

핼퍼린은 사회자에게 “방송이 7초가량 지연돼서 전파를 타는 것 맞죠.”라고 물은 뒤 문제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프로듀서가 버튼을 잘못 눌러 그대로 방송이 됐고 뒤늦게 이를 깨달은 핼퍼린은 프로그램 끝에 “프로듀서가 그 대목을 안 들리게 처리해 줄 것으로 생각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MSNBC 측은 “핼퍼린의 발언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었다. 대통령과 시청자들에게 사과한다.”는 성명과 함께 핼퍼린의 무기한 출연정지 사실을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07-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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