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차베스, 사관학교 깜짝 방문

암 투병 차베스, 사관학교 깜짝 방문

입력 2011-07-08 00:00
수정 2011-07-08 08: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나도 건강했던 사관생도”..암 극복 의지 과시

암 치료를 이유로 200주년 독립기념일 행사에도 불참했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사관학교를 깜짝 방문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보도에 따르면 차베스는 이날 수도 카라카스 남서쪽에 위치한 푸에르테 티우나 군기지 내 사관학교 본부를 찾은 자리에서 자신이 암에 맞서 분투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암을 완전히 극복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 건강한 사관생도였다. 양호실에 가 본 적을 떠올릴 수 없다”면서 “악성 종양을 갖고 있지만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흰색과 파란색 바탕의 운동복을 입은 차베스는 수백 여명의 사관생도 앞에서 “우리는 살 것이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차베스는 독립기념일 공식 행사에 참석했던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등을 만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뒤 이틀 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그는 공개활동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의료진의 주문을 의식한 듯 “연설을 위해 오랫동안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면서 “시간이 많지 않다. 하지만 당신들에게 언제나 그랬듯이 진심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8일 쿠바를 방문했던 차베스 대통령은 급성 골반종양 수술 뒤로 10여일간 두문불출하다 암 수술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건강 이상을 시인했다.

그는 수술 뒤로 정상적인 회복절차를 밟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그의 정확한 병명이나 세부적인 건강상태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