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실세’ 아프간 대통령 동생 피살

‘권력실세’ 아프간 대통령 동생 피살

입력 2011-07-13 00:00
수정 2011-07-13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호원 총격… 탈레반, 암살 주장

이미지 확대
아메드 왈리 카르자이
아메드 왈리 카르자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배다른 동생이자 아프간의 대표적인 권력자 아메드 왈리 카르자이가 피살됐다.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주(州)의 잘마이 아유비 대변인은 12일 “아메드 왈리가 집에서 경호원의 총격을 받고 살해됐다.”고 말했다. 칸다하르주 보건당국 관계자와 아메드의 경호 담당자도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탈레반 대변인은 자신들이 아메드 왈리의 암살을 지시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사건이 탈레반의 가장 큰 업적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2005년 칸다하르 주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그는 여러 언론 매체들이 ‘군 지도자’, ‘군벌’로 묘사할 정도로 강력한 권력을 지닌 실세로 군림해 왔다. 특히 아프간 마약 밀수와 돈 세탁 등 각종 범죄에 깊숙이 연루돼 있는 것으로 미국과 영국 정부는 의심하고 있다. 2006년 양국 정부가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동생을 추방할 것을 요청했으나 카르자이 대통령은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라.”며 거절했다. 아메드 왈리는 아프간 ‘부패의 상징’으로 일컬어져 왔다.

아메드 왈리는 주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두 차례를 포함해 여러 차례 암살 시도에 노출된 바 있다. 그의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프간 내무부 소속 대테러부대 관계자는 아메드 왈리가 본인의 경호원에게 살해됐으며, 이번 사건에 외부인이 개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했다. 아메드 왈리가 사망하자 칸다하르 시 일대에는 대규모 경찰 병력이 동원됐다. 검문이 강화됐으며 그의 시신이 옮겨진 병원으로 통하는 도로는 완전히 차단했다. 아프간 뉴스 통신 TOLO를 소유하고 있는 아프간 최대 미디어 그룹의 편집장인 사아드 모세니는 트위터를 통해 “칸다하르 지역을 하나로 하는 일을 도와 온 (그의 죽음은) 대통령에게 큰 손실”이라고 전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의 이복 동생이자 대통령을 버텨주는 유력한 지도자인 아메드 왈리의 사망으로 카르자이의 국정운영이 타격을 받게 됐으며 남부 지역의 주요한 거점을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 아프간 사태도 더욱 혼미를 거듭할 전망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2011-07-13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