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지난주 사망설 돌때 자택서 요양중”

“장쩌민, 지난주 사망설 돌때 자택서 요양중”

입력 2011-07-13 00:00
수정 2011-07-13 09: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홍콩 SCMP “지난달 301병원에 입원했다 퇴원”

지난주 홍콩과 대만, 한국, 일본 언론의 일부 매체를 중심으로 장쩌민(江澤民.85) 전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사망설이 유포되고 있을 당시 장 전 주석은 실제로는 자택에서 요양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주석의 건강과 관련한 추측성 보도가 지난주 언론매체들을 통해 퍼져나갈 때 장 전 주석은 병원에서 퇴원한 뒤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13일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장 전 주석의 건강과 관련해 브리핑을 받은 소식통은 장 전 주석이 지난 달 고열 등을 포함한 증세로 베이징 해방군총병원(解放軍總醫院, 301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해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장 전 주석은 중국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일(7월 1일) 이전에 퇴원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의료진은 장 전 주석에게 두 시간 가량 진행되는 중국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무리이기 때문에 자택에서 쉬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SCMP의 장 전 주석 건강과 관련한 보도는 중국 문제 전문가인 왕샹웨이(王向偉) 중국어판 편집장 이름 아래 1면 톱으로 다뤄졌다.

앞서 장 전 주석이 지난 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행사에 불참함으로써 중국 안팎에서는 건강 악화설이 나돌았으며, 홍콩과 해외의 일부 매체들은 지난 6일 ‘장 전 주석이 사망했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은 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장 전 주석이 병으로 사망했다는 최근의 몇몇 외국 언론의 보도는 순전히 소문일 뿐이다”라고 보도함으로써 진화됐다.

그러자 장 전 주석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던 홍콩의 ATV(亞州電視)는 자사의 보도가 오보였음을 시인한 뒤 사과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장 전 주석은 작년 4월 22일 상하이엑스포 개막을 2주 앞두고 리펑(李鵬),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등과 함께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당서기의 안내로 엑스포관을 참관한 이후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학생들에게 온건한 입장을 보이다 실각한 자오쯔양(趙紫陽)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이어 총서기를 맡아 2005년 5월 중국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16년 가량 중국의 최고 지도자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 왔다.

장 전 주석은 2012년 가을로 예정된 중국 공산당의 차기 지도부 개편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돼 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