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집단 ‘어나너머스’ 일원 무더기 검거

해커집단 ‘어나너머스’ 일원 무더기 검거

입력 2011-07-20 00:00
수정 2011-07-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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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서 16명..영국선 ‘룰즈섹’ 핵심 멤버 붙잡혀

해커집단 ‘어나너머스’ 일원 16명이 미국에서 검거됐다고 폭스뉴스 인터넷판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어나너머스의 일원 16명이 플로리다와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미 전역에서 일제히 붙잡혔다.

뉴욕 인근 롱아일랜드와 브루클린 등 주택지역에서 3명이 체포되고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압수수색과 체포 등이 이뤄졌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과 30∼40건에 달하는 수색영장이 발부됐다.

어나너머스는 정치적인 이유와 표현의 자유 등과 관련해 사이버공격을 하는 해커집단으로 알려져 있다. 폭로 전문사이트인 위키리크스를 지지해 비자와 마스터스카드 등을 공격하면서 유명해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들의 랩톱 등 각종 컴퓨터 관련 장비들도 압수해 조사하고 있다.

FBI 샌프란시스코 지부의 대변인인 앨리시아 센시바우는 “범죄수사와 관련된 법률집행을 하고 있다는 것만 확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어나너머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FBI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특히 그중에 핵심멤버들을 체포했는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어나너머스는 저지할 수 없는 무엇인가를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폭스뉴스 인터넷판은 이날 영국 경찰이 또 다른 해커집단 ‘룰즈섹’의 핵심 멤버 한 명을 런던에서 추가로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런던 경찰청은 룰즈섹의 일원인 16세 소년을 컴퓨터 부정사용 관련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중앙 런던경찰서에 구금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 소년은 국제 공조를 통한 함정 수사 과정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룰즈섹은 미 중앙정보국(CIA)과 미 상원 공식 웹사이트, 소니 사이트 등을 공격하면서 알려졌다. 어나너머스의 분파로 알려졌으나 외견상으로는 불협화음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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