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핵발전용 57억弗 유럽은행에서 차입 추진

印, 핵발전용 57억弗 유럽은행에서 차입 추진

입력 2011-07-23 00:00
수정 2011-07-23 10: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영 인도핵발전공사(NPCI)가 세계 최대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유럽은행들에서 40억 유로(미화 57억 달러) 차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NPCI는 22일 방코 산탄데르, BNP파리바, 크레디트 아그리콜, HSBC 홀딩스, 나틱시스 및 소시에테 제네랄 등을 12개 은행들과 이번 차입을 협의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최악의 방사성물질 유출사태가 발생했지만, 인도는 원자력 발전을 통해 전력부족난을 해결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후쿠시마 사태로 독일과 중국, 일본 등이 핵발전 사업을 재검토하거나 규모 축소를 공언한 상황에서도, 만모한 싱 인도총리는 원전 안전조치에 대한 검토와 함께 핵발전 확대계획을 확고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NPCI의 재무담당 자그디프 가이 이사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이타푸르에 들어설 핵발전소의 차관과 관련, “프랑스의 무역신용보험 전문 코파스에서 보증하고 파리에 본사를 둔 아레바사가 원자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인도에 대한 핵장비 및 연료공급 금지조치가 2008년 해제된 이후 인도에 해외 기술로 건설되는 첫번째 원자력발전소이다.

발전용량 총 1천650 메가와트(㎿)의 원자로 6기가 단계적으로 건설되는데, 2018년에 우선 2기가 완성될 예정이다.

NPCI의 가이 이사는 은행들이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관련 금융문제에 더욱 신경쓰는 모습이라면서 “하지만 우리 요구 이상의 충분한 자금공급을 약속하는 등 원전 건설에 아무런 재무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NPCI의 이번 17년 만기 차관의 이자율은 7%가 될 것이라면서 추가로 2억5천만 달러의 중기 차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