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르웨이 대사 “한인 피해 없다”

주노르웨이 대사 “한인 피해 없다”

입력 2011-07-23 00:00
수정 2011-07-2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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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천둥으로 생각”..대사관에서 1.5㎞ 떨어져”애도 분위기 속 안정 유지”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연쇄테러에서 한인 피해자가 없는 것이 확인됐다고 이병현 주노르웨이 대사가 23일 밝혔다.

이병현 대사는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사망자 명단을 점검하고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에 영사를 보내 확인한 결과 불행 중 다행으로 지금까지는 한국인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한인회 등과도 긴밀히 연락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어제 비가 조금 내리는 가운데 정부 청사 쪽에서 큰 소리가 나 처음에는 천둥이 치는 걸로 생각했다”면서 “약 20분이 지나 언론 보도가 나오고 나서야 테러가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도 시내 일부 지역이 통제되는 등 긴장감이 여전하지만 비교적 빨리 안정을 되찾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나라인 노르웨이의 평화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대사와 일문일답.

--한인 피해 여부는.

▲한인회 등과 접촉하고,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에도 영사를 보내 상황을 파악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직은 한인 관련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슬로 시내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곳은 왕궁과 정부 청사가 밀집해 있는 중심지이자 관광 중심지이어서 한국인 여행객의 피해 여부도 우려했었다.

--사건 발생 당시 상황은.

▲대사관이 사건 발생 지역에서 1.5㎞ 떨어져 있다. 비가 조금 내리는 가운데 정부 청사 쪽에서 큰 소리가 나 처음에는 천둥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천둥으로 생각하기에는 소리가 너무 컸다. 너무 충격적인 사건이라서 약 20분 동안은 언론 보도도 나오지 않았다. 그 이후에야 큰일이 생긴 줄 알았다. 지난 18일부터 휴가 시즌이 시작돼 그나마 피해가 적었던 것 같다.

--시내 분위기는.

▲어제는 상당히 당황하고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초동 단계에서 범인이 잡혔고, 일단 이슬람 과격 단체가 배후에 있는 조직적인 테러는 아닌 것으로 파악돼 조금은 안도하는 듯하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총리를 중심으로 잘 대처하면서 애도 분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빨리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같다. 오늘도 정부 청사를 비롯한 일부 지역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지만 시내에 관광객과 시민들의 모습도 보이는 등 생각보다는 평온한 모습이다.

--노르웨이는 평화의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

▲노르웨이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나라이며 평화의 이미지로 국제적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다. 이런 위상과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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