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살인마발언 대만현실과 다르다”

“노르웨이 살인마발언 대만현실과 다르다”

입력 2011-07-28 00:00
수정 2011-07-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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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둔이 대만 총리 반박

노르웨이 테러 용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대만, 한국, 일본을 단일문화, 단일민족의 모범으로 치켜세운 데 대해 우둔이(吳敦義) 대만 행정원장(총리)이 반박했다.

우 행정원장은 27일 행정원 농업위원회 주최 시상식 참석 후 기자들에게 “그 노르웨이 살인마의 말은 대만의 상황과 부합하지 않고 듣고 흘려 버리면 그만이다”고 밝히고 “대만은 단일 문화가 아니다”고 말했다고 대만 신문들이 28일 보도했다.

그는 “대만에는 네덜란드 등 서방문화가 남아 있고, 동방문화도 있으며, 일본도 50년간 대만에 머물렀다. 중화문화는 300여 년 전 대만으로 왔고 중화민국 34년(1945년) 이후 계속 더 많이 왔다. 대만은 또 원주민 문화가 있고 미국에서 많은 음악, 과학, 기술, 인재가 와 실제는 동방과 서방 문화를 모두 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원장은 이어 “대만 민주정치는 수십 년의 경험을 통해 지방에서 중앙에 이르기까지 매우 훌륭하고 성숙되고 안정된 민주주의를 건립했다. 이 때문에 그 노르웨이 살인마의 말은 대만의 상황과 부합하지 않아 듣고 흘려버리면 그만이다”고 말했다.

브레이비크는 테러 전 인터넷에 올린 선언문에서 대만, 한국, 일본이 “보수파 운동의 모범이며 민족 혈통의 순수함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경제가 발전하고 복지가 완전한 것은 다원 문화주의를 채택하지 않은 단일 민족 모델 때문이라고 늘어놓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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