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에 한달 2000여차례나 장난 전화건 美 여성

911에 한달 2000여차례나 장난 전화건 美 여성

입력 2011-07-30 00:00
수정 2011-07-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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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무려 2천100차례나 비상 응급전화 911에 전화를 건 여성을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제니퍼 아겔라스라는 이 여성은 하루에 135번이나 911에 전화를 거는 등 온종일 911 전화에 매달려 살았다고 고속도로 순찰대는 밝혔다.

아겔라스는 전화를 걸고는 뜻 모를 말만 주로 늘어놨다. 하도 전화를 많이 걸어 911 전화 신고 접수원들은 목소리만 들어도 아겔라스라는 사실을 알았다.

911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아겔라스는 신고 접수원이 전화를 받자 “귀찮게 해서 미안하지만 팩스에 날짜, 시간, 연도 따위가 나와요. 누군가가 설정했나 봐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신고 접수원은 곧바로 “제니퍼, 또 당신이군요”라고 응대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애드리언 킨테로 경관은 “제니퍼는 매우 공손하고 미안한 어투로 전화를 걸었다. 다만 횡설수설했을 뿐”이라면서 “하지만 실제 비상 상황이 아닌데 911에 전화를 자꾸 하면 주(州) 형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니퍼처럼 911에 쓸데없이 전화를 자주 걸면 정말 위급한 사람이 911에 연락하지 못하는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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