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치명적 방사선’

日 후쿠시마 원전 ‘치명적 방사선’

입력 2011-08-03 00:00
수정 2011-08-03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역대 최고치의 방사선이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원전 냉각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후쿠시마 원전 1, 2호기 주 배기통 근처 두 곳에서 무려 시간당 1만 m㏜(밀리시버트)의 방사선이 검출됐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시간당 1만 m㏜의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6분 만에 피폭량이 1000 m㏜에 달해 구토 증세를 동반한 급성 증상이 나타나며 백혈구가 감소한다고 밝혔다. 1시간 동안 전신에 피폭되면 사망한다. 지금까지 1호기 원자로 건물 내부에서 검출된 최고 방사선 수치는 4000m㏜였다. 이번 역대 최고치의 방사선은 작업원이 지난달 31일 감마선을 검출하는 카메라를 이용해 배기통 표면의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측정 작업을 벌인 작업원의 피폭량은 4m㏜였다. 배기통은 1, 2호기의 원자로 격납용기 등으로 연결돼 있으나 외부와는 공기가 통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즉시 후쿠시마 원전 반경 3m 이내를 접근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지난 3월 12일에 1호기의 배기 작업을 했을 당시 방출된 방사성물질이 남아 있어 높은 방사선 수치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1-08-03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