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복무 대학생 자살충동에 시달려”

“미군 복무 대학생 자살충동에 시달려”

입력 2011-08-06 00:00
수정 2011-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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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기도율, 일반의 6배



군에서 복무한 미국 대학생들이 자살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고 전국 일간 USA투데이가 5일 보도했다.

유타대의 국립 제대군인연구센터가 여군 출신 110명을 포함, 평균 나이 26세의 전역 대학생 525명을 상대로 자살 문제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이들의 7.7%가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다고 밝혀 군에 가지 않은 대학생(1.3%)에 비해 6배나 높게 나타났다.

또 이들 전역생 가운데 46%는 ‘가끔 자살할 생각을 한다’, 20%는 ‘계획을 갖고 자살할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각각 답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대학건강협회 조사에서 ‘자살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대학생이 전체의 6%인 것으로 나타난 것과 비교할 때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이번 조사 대상자의 98%는 이라크나 아프간에서 복무했으며, 이들 중 60% 가량이 전투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유타대의 데이비드 루드(심리학) 교수는 자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전역생들의 압도적 다수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10년간 100만명 이상의 제대군인이 대학에 들어올 텐데 그 누구도 이 문제를 대수롭게 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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