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불안에도 정상들은 ‘휴가중’

세계경제 불안에도 정상들은 ‘휴가중’

입력 2011-08-06 00:00
수정 2011-08-06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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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ㆍ부총리ㆍ재무장관 모두 부재



세계 증권시장이 요동치면서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유럽 주요 국가의 정상들이 달콤한 휴가에 빠져 있다.

유럽 국가들에서는 공무원이라도 철저히 휴가를 보장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기는 하지만 세계 경제 위기 조차 아랑곳 하지 않는 정상들의 행태에 따가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의 국가 채무 위기로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 5일 유로존을 주도하는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비롯해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등이 모두 여름 휴가중이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탈리아 휴양지 투스카니에서 부인 사만다와 함께 2주 일정으로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다.

공교롭게도 영국 정부의 2인자인 닉 클레그 부총리와 3인자이자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도 휴가중이다.

영국 정부는 증권시장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총리와 부총리, 재무장관까지 모두 휴가중인 것이 영 부담스러웠는지 이날 오후 윌리엄 헤이그 외교장관이 총대를 멨다.

헤이그 장관은 캐머런 총리가 전화로 머빈 킹 중앙은행 총재와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하면서 “정부기능이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완벽하게 가동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인 노동당은 “중요한 시기에 정부가 세계 경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논의하는데에서 빠져 있다”고 비난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지중해 연안에 있는 카를라 브루니 여사의 빌라에서 3주일간의 꿈 같은 휴가를 보내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수영과 독서를 하며 소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존의 주축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또한 이탈리아의 사우스 티롤 지역에서 하이킹을 하며 여름을 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곳에서 900쪽에 이르는 스탈린의 자서전을 읽으며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그녀는 휴가를 떠나기 전 “지난 몇달간 몸시 힘들었다”면서 잠을 좀 많이 자겠다고 밝힌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자국이 유로존 위기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날 의회에 나와 “이탈리아 경제는 경제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 굳건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밀란 외곽에 있는 빌라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달 31일에도 호화빌라에서 수십 명의 쇼걸을 불러 난잡한 ‘섹스파티’를 열었다는 보도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 등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아일랜드의 엔다 케니 총리는 시골에 내려가 아내와 자녀 3명과 함께 산책과 수영, 독서 등으로 휴가를 보내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강력한 지도력을 과시하고 있는 스페인의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는 2일 떠나기로 했던 휴가를 연기했다가 하루 늦은 3일 출발했으나 증시 불안 소식을 듣고 4일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포르투갈의 페드루 파소스 코엘류 신임 총리도 휴가를 전격 연기했다.

그는 지난 6월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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