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성 11명 죽인 연쇄살인범 사형 선고

美 여성 11명 죽인 연쇄살인범 사형 선고

입력 2011-08-13 00:00
수정 2011-08-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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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1명을 살해한 뒤 자신의 집과 마당에 시신을 유기하고 2년 이상 방치해 온 미국의 연쇄살인범에게 12일(현지시각)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

미국 법원은 배심원단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하이오 주(州) 자택에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앤서니 소웰(51)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딕 앰브로즈 판사는 소웰이 어려운 어린 시절을 겪었고 정신 상태와 관련된 문제도 제기됐지만, 이것들이 범행의 심각성을 경감시켜 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소웰은 납치와 강간, 강도, 살인미수 등 총 82가지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는 숨진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도 포함돼 있다.

범인은 주로 경제 형편이 매우 어려운 흑인 여성들을 노렸다. 소웰은 이들이 일정한 거주지가 없고, 생활이 불규칙해 실종 신고가 제때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

실제로 소웰의 희생자 가운데 6명이 살해되기 직전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이 이를 무시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10월 경찰 당국이 뒤늦게 수사에 나서면서 소웰의 주택에 묻혀 있던 시신 11구가 발견됐다. 시신 대부분은 하반신이 벗겨진 채 비닐봉지에 싸여 있었다.

현재 소웰의 사형 집행일은 오는 2012년 10월 29일로 예정됐으나 피고가 항소하면 집행은 수년 동안 연기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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