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과테말라서 성병 생체실험으로 83명 사망”

“美, 과테말라서 성병 생체실험으로 83명 사망”

입력 2011-08-30 00:00
수정 2011-08-30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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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1940년대 과테말라에서 성병 감염과 관련된 생체실험을 하는 동안 최소 8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당시 생체실험 프로그램을 조사한 위원회가 29일 밝혔다.

위원회는 5천500명 가량이 실험을 받았고, 1천300명 이상이 접촉이나 주사 접종을 통해 성병에 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위원회의 스티븐 하우저는 당시 실험으로 83명의 사망자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성병에 감염된 1천300명 중 700명 이하가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미 언론들은 정부가 1946∼1948년 과테말라에서 성병을 이용한 생체실험을 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준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언론 보도 이후 진상을 조사할 위원회 설립을 지시했고, 알바로 콜롬 과테말라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실험이 부도덕한 짓이었다고 유감을 표했다.

과테말라의 생체실험은 수산 레버비 미 웰즐리칼리지 교수가 존 커틀러 박사가 이끌었던 생체실험의 개요를 적어둔 서류들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커틀러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은 페니실린이 성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정신질환자와 교도소 수감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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