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탈북 추정 9명 표류 “전례 참고해 대응”

日, 탈북 추정 9명 표류 “전례 참고해 대응”

입력 2011-09-13 00:00
수정 2011-09-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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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로 추정되는 남녀 9명이 탄 배가 일본 근해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이들의 한국행 의사가 확인되면 이를 존중하겠다고 시사했다.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13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에 대해 “과거의 예를 참고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1987년과 2007년 두 차례 탈북자 일가족을 태운 배가 일본에 표류했을 때 당사자들의 의사를 확인한 뒤 한국으로 보낸 적이 있는 만큼 사실상 한국행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탈북자로 추정되는 9명의 신상 정보나 어디로 가길 원하는지는 “아직 들어온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일본 후지TV는 익명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탈북자들의) 한국행 의사가 확인되면, 조정을 거쳐 한국에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이시카와현 노도(能登)반도 앞바다에서 발견한 배를 가나자와항으로 예인중이지만, 오후 5시 현재 각종 절차를 밟기 위해 입항하지는 않은 채 항구 주변을 선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의 일부 보도로는 이들이 “8일 오전에 한국에 가려고 북한 항구를 떠났다”고 진술했다는 정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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