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우디 왕자 성폭행 혐의 수사 재개

스페인, 사우디 왕자 성폭행 혐의 수사 재개

입력 2011-09-15 00:00
수정 2011-09-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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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손꼽히는 부호인 알왈리드 빈 탈랄(56)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스페인 법원이 다시 수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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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법원은 알왈리드 왕자가 지난 2008년 8월 지중해 이비자섬의 나이트클럽에서 여성 모델의 술에 약물을 타 먹인 뒤 요트 안에서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 수사를 재개했다.

이비자섬의 수사판사는 지난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사건을 종결했다. 그러나 상급법원은 지난 5월 고소인의 항소를 받아들여 애초 사건을 담당한 수사판사에게 수사를 재개하고 왕자를 용의자로 신문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이비자섬 법원은 수사를 다시 시작하고 사우디 당국에 알왈리드 왕자의 진술서를 받아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지난 5월 상급법원의 명령서에는 카르멘 마르틴 몬테로 수사판사가 알왈리드 왕자를 신문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감식 결과 여성의 몸에서 정액이 나왔으며 소변에서 진정제가 검출됐다고 기록됐다.

그러나 알왈리드 왕자의 투자회사인 킹덤홀딩컴퍼니는 성명을 통해 “왕자는 2008년뿐만 아니라 지난 10년간 이비자섬에 간 적이 없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알왈리드 왕자는 시티그룹과 루퍼드 머독의 거대 언론기업인 뉴스코프의 주요 투자자다. 그의 재산은 196억달러(약 21조7천억원)로 추산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평가한 세계 부호 26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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