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차별하면 공연 안해” 비틀스 계약서 경매

”인종 차별하면 공연 안해” 비틀스 계약서 경매

입력 2011-09-16 00:00
수정 2011-09-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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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의 인종을 차별하는 무대에서는 공연을 하지 않겠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스가 196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달리시의 카우 팰리스 공연을 앞두고 주최측과 체결한 계약서 부속 조항에 나온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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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비틀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6일 정치적으로 예민하고 개인적으로는 검소한 비틀스의 단면을 볼 수 있는 공연 계약서와 부속 조항 문건이 곧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부속 조항에 따르면 비틀스는 청중들의 좌석을 격리해 인종을 차별할 경우 연주를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경호를 위해 최소한 150명의 정복 경찰관을 배치해 줄 것도 요구했다.

하지만, 개인적 요구 사항으로는 트레일러에 물과 전기를 공급해 줄 것과 드레싱룸에 네 개의 이동식 침대와 거울, 아이스박스, 이동식 TV 등을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

가디언은 “이는 모던 아티스트들의 요구 사항으로는 매우 검소한 편에 속한다”고 전했다.

밴드 매니지였던 브라이언 엡스타인이 사인한 이 문서는 20일 로스앤젤레스의 네이트 샌더스 경매장에서 팔릴 예정인데 예상가격은 5천달러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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