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설화(舌禍)를 피하기 위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극도로 억제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노다 총리는 지난 2일 취임 이후 17일까지 아침 출근 시간이나 외부로 이동할 때 모두 32차례의 즉석 기자 질문이 있었으나 8차례 대답했을 뿐 24차례는 ‘무언’이었다.
8차례 답변도 “열심히 하겠다” 등으로 짧고 내용이 거의 없었다. 기자들은 주로 동일본대지진 복구를 위한 임시 증세 등의 각종 정책, 외국인 정치헌금 문제 등을 질문했다.
노다 총리가 말을 아끼는 것은 전임자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와 간 나오토(菅直人) 전 총리가 말실수 때문에 지도력에 상처를 입고 내각이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봐왔기 때문이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지만 주일 미군 후텐마(普天間) 기지 이전 문제 등과 관련 자주 말을 바꿔 결국 단명을 불렀다.
간 전 총리 역시 증세와 원전 정책 등과 관련 당정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자들에게 발언을 했다가 주워담지 못해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다.
노다 총리는 기자들에게만 말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도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즉흥적인 답변을 피하고 참모들이 작성한 답변 원고에 충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총리 측근들은 사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자들의 돌출 질문에 답변하는 것은 리스크가 커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지만, 총리의 발언이 너무 적어 국민이 국정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견해도 만만치않다.
노다 총리는 지난 2일 취임 기자회견을 한 이후 언론과 공식 회견을 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이 신문에 따르면 노다 총리는 지난 2일 취임 이후 17일까지 아침 출근 시간이나 외부로 이동할 때 모두 32차례의 즉석 기자 질문이 있었으나 8차례 대답했을 뿐 24차례는 ‘무언’이었다.
8차례 답변도 “열심히 하겠다” 등으로 짧고 내용이 거의 없었다. 기자들은 주로 동일본대지진 복구를 위한 임시 증세 등의 각종 정책, 외국인 정치헌금 문제 등을 질문했다.
노다 총리가 말을 아끼는 것은 전임자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와 간 나오토(菅直人) 전 총리가 말실수 때문에 지도력에 상처를 입고 내각이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봐왔기 때문이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지만 주일 미군 후텐마(普天間) 기지 이전 문제 등과 관련 자주 말을 바꿔 결국 단명을 불렀다.
간 전 총리 역시 증세와 원전 정책 등과 관련 당정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자들에게 발언을 했다가 주워담지 못해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다.
노다 총리는 기자들에게만 말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도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즉흥적인 답변을 피하고 참모들이 작성한 답변 원고에 충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총리 측근들은 사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자들의 돌출 질문에 답변하는 것은 리스크가 커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지만, 총리의 발언이 너무 적어 국민이 국정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견해도 만만치않다.
노다 총리는 지난 2일 취임 기자회견을 한 이후 언론과 공식 회견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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