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미 보도’ 들통 알자지라 사장 사퇴

‘친미 보도’ 들통 알자지라 사장 사퇴

입력 2011-09-22 00:00
수정 2011-09-22 01: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위키리크스의 문건 폭로로 친미 보도 논란에 휩싸인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의 와다 칸파르(42) 사장이 전격 사퇴했다.

알자지라는 20일(현지시간) 칸파르 사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후임으로 카타르 왕족이자 사업가인 셰이크 아마드 빈 자심 빈 무하마드 알타니가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8년간 알자지라를 이끌며 아랍권 대표 언론으로 키워낸 그는 최근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문건으로 난처한 입장에 놓여 있었다. 카타르 주재 미국 대사관의 2010년 외교전문에 따르면 칸파르는 미 국방정보국(DIA)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미국에 부정적인 보도 내용의 수위를 낮추는 데 협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례로 미군의 이라크전에 관한 방송물에서 미군의 군사작전으로 다쳐 병실에 누워 있는 어린이와 중상을 입은 여성의 모습을 삭제하도록 했다. 칸파르는 미국 측에 자신의 협조 사실을 비밀로 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1-09-22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