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과거사 청산 노력 가시화

브라질, 과거사 청산 노력 가시화

입력 2011-09-23 00:00
수정 2011-09-23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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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진실위원회’ 설치안 통과…상원 심의 앞둬



브라질에서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 인권유린 행위를 조사하기 위한 과거사 청산 노력이 점차 빛을 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하원은 전날 밤 ‘진실위원회’ 설치 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진실위원회’는 군사독재정권(1964~1985년)을 포함해 1946~1988년 사이 저질러진 인권유린 행위를 조사하고 진실을 규명하려는 것이다.

하원을 통과한 ‘진실위원회’ 설치 안은 조만간 상원의 심의·표결을 거치게 되며, 상원을 통과하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곧바로 공포할 것으로 보인다.

호세프 대통령은 올해 초 취임 이후 과거사 청산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 왔다. 호세프 대통령은 군정 시절 반(反) 정부 게릴라 조직에서 활동하다 1970년 체포돼 3년간 수감 생활을 하며 고문을 당한 피해자이기도 하다.

브라질 정부는 군정 치하에서 475명의 주민이 보안군에 의해 살해되거나 실종됐다는 조사 결과를 2009년에 내놓았다. 그러나 1979년 제정된 사면법 때문에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진실위원회’는 사면법 무효를 목표로 한 것은 아니며 진상 규명을 통한 과거사 청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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