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뉴스 원천, TV 다음은 입소문”

“지역사회 뉴스 원천, TV 다음은 입소문”

입력 2011-09-26 00:00
수정 2011-09-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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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뉴스 원천으로서 신문·인터넷 제쳐

미국인은 지역사회 뉴스의 원천으로 TV 이외에 라디오나 신문보다도 ‘입소문(word of mouth)’에 의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 인터넷판에서 퓨리서치센터와 나이트재단이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가장 오래되고 가장 기본적인 인간 대(對) 인간 의사소통이 신문이나 인터넷을 제치고 TV 다음으로 중요한 뉴스 원천으로 꼽혔다고 전했다.

미 전역에서 2천2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4%(중복응답 가능)가 지역사회와 관련한 정보를 얻고자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지역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꼽힌 게 입소문으로 55%의 응답자가 입소문을 주요 뉴스 원천으로 지목해 라디오(51%), 신문(50%)보다 응답률이 높았으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등 인터넷(47%)보다도 훨씬 높았다.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품 판매에 ‘구전 마케팅’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었으나 뉴스 원천으로서 입소문의 역할에 대한 체계적 연구는 부재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자금 지원 아래 이번 조사·연구에 참여한 ‘언론의 우수성 프로젝트’ 담당자 톰 로센틸은 입소문으로 소통되는 뉴스는 대체로 서로 잘 아는 사람 사이에, 서로 신뢰할 만한 사람 사이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로센틸은 또 TV, 신문 등 대중매체의 보도내용을 검증하는 데 입소문이 활용되기도 한다면서 입소문으로 소통되는 뉴스는 예를 들어 “지역 학교의 4학년 교사 가운데 누가 최고인가?”하는 것처럼 대중매체가 전달하는 뉴스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TV는 날씨, 긴급 뉴스, 정치, 범죄 정보를 얻는 원천으로 지목됐고 특히 성인 응답자의 89%가 TV에서 날씨 정보를 얻는다고 답한 반면 경제, 교육, 정부, 문화행사와 같은 분야의 정보를 얻는 매체로는 TV가 하위권에 처졌다.

신문의 영향력은 갈수록 쇠락해 응답자의 69%는 신문이 더는 존재하지 않더라도 지역사회의 뉴스를 알아내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WP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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