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북극 수십m 두께 빙붕 절반 사라져

加 북극 수십m 두께 빙붕 절반 사라져

입력 2011-09-29 00:00
수정 2011-09-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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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동안 30억t 분량..국가 지도 바꿔



캐나다 북극 지역의 빙붕(氷棚:Ice Shelves)이 예상 밖 속도로 급속히 사라져 북부 국경의 지도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CBC방송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이 지역 빙붕이 절반가량 붕괴해 수천 년 이래 처음 겪는 지형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밝혔다.

그동안 사라진 얼음은 30억t으로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의 500배 크기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추정된다고 CBC는 전했다.

빙붕은 수천 년간 두께 40~100m로 형성된 거대한 얼음판으로 두께가 수m에 불과한 빙하나 해빙(Sea Ice)과는 종류가 완전히 다른 얼음이다. 캐나다에서는 엘스미어 섬 북부 해안에 주로 분포해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올여름만 해도 이 지역 서슨(Serson)빙붕이 완전히 사라졌고, 워드헌트(Ward Hunt) 빙붕은 반쪽이 나버린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이후 뉴욕 맨해튼 만한 거대한 빙붕 조각들이 떨어져 나오면서 보퍼트 해 일대에서 채굴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유정에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고 이들은 전했다.

칼튼 대학 지질환경학과의 데릭 뮬러 교수는 이에 대해 “매우 독특하고 거대한 지질학적 변동”이라고 규정하고 “캐나다 국경 지도의 일부가 없어져 버려 다시는 복원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빙붕의 붕괴는 기후온난화와 해수의 복합적 영향 때문으로 지질학자들은 수천 년 동안 북극에서 볼 수 없었던 환경조건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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