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통령 동생에 ‘탄저균’ 의심 소포배달 소동

美 부통령 동생에 ‘탄저균’ 의심 소포배달 소동

입력 2011-10-03 00:00
수정 2011-10-0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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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남동생에게 정체불명의 백색 가루가 든 소포가 배달돼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의 동생 프랜시스 바이든(57)은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백색 가루가 담긴, 발신지가 인도로 돼 있는 소포를 열어본 뒤 병원에 밤새 입원했다.

프랜시스 바이든은 남플로리다의 팜비치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여자친구인 ‘민디’가 전날 정오께 오션 리지의 자택 밖 우편함에서 자신에게 온 마닐라 종이로 싼 꾸러미를 가져다줘 열었다고 전했다.

바이든은 꾸러미를 풀어헤치자 백색 가루가 자신의 피부에 떨어져 즉각 당국에 신고, 이웃을 대피시키고 주변 거리를 봉쇄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와 여자친구 민디는 근처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민디는 1일 나중에 퇴원했고 바이든도 2일 아침 병원 문을 나섰다.

팜비치 포스트는 연방수사국(FBI)의 조사 결과 문제의 백색 가루가 일단 인체에 무해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2001년 미국 언론사와 의원들에게 탄저균이 담긴 우편물이 배달돼 5명이 목숨을 잃고 17명이 부상했었다.

당시 용의자로 지목된 정부 소속 세균전문가 브루스 어빈스는 FBI가 기소하려 하자 자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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