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승무원노조 파업 재결의

에어캐나다 승무원노조 파업 재결의

입력 2011-10-11 00:00
수정 2011-10-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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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합의안 거부..정부 개입 재경고

에어캐나다 승무원들이 근로조건에 관한 노사 대표 간 잠정 합의안을 지난 8월에 이어 다시 거부하면서 파업 돌입을 선언함에 따라 정부도 재개입 방침을 밝히고 나섰다.

리사 레이트 캐나다 노동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에어캐나다 승무원 노조가 노사 협상의 잠정 타결안을 전체 투표로 거부한 데 대해 이들의 파업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레이트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 경제난의 시기에 업무 중단 사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에어캐나다 승무원들의 파업 선언은 지난 8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파업 돌입 직전인 지난달 20일 정부의 개입 방침으로 노사 대표 간 잠정 합의가 도출돼 위기를 넘겼었다.

그러나 전체 승무원 6천800여명은 전날 잠정안 수용 여부를 투표에 부쳐 65%의 반대로 이를 거부, 오는 13일 자정을 기해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승무원을 대표해 협상을 벌인 캐나다 공공노조 제프 테일러 대표는 “연방정부가 우리의 집단 협상권을 존중해 이 분규에 일방적으로 개입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테일러 대표는 승무원들이 잠정합의안을 거듭 거부한 데 대해 “여러 해 동안 임금과 근무 복지 협상에서 양보를 거듭해 온 그들의 좌절감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6월 에어캐나다 고객 부서 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가자 근무복귀 명령법안 상정 방침을 밝혀 하루 만에 파업을 강제 종료시켰다.

에어캐나다 측은 승무원 파업이 실행되면 부분적인 항공운항 일정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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