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네타, 태평양 상공서 이라크·리비아 상황 지휘

패네타, 태평양 상공서 이라크·리비아 상황 지휘

입력 2011-10-22 00:00
수정 2011-10-2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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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장관 전용기 동승 취재기

이라크주둔 미군의 연내 완전 철수가 발표된 21일(현지시간) 낮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태평양을 건너고 있었다.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길에 나선 패네타 장관이 탑승한 전용기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기자실 전면에 설치된 2대의 대형화면에는 실질적인 이라크전의 종전을 선언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가 CNN과 폭스뉴스를 통해 생중계됐고, 전용기 내 회의실에서는 패네타 장관 주재의 회의가 잇따라 열렸다.

고위 장성들은 회의실을 분주히 오갔고, 전용기 후미에 위치한 기밀 통신실로부터 회의실로 시시각각 메시지도 전달됐다.

같은 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리비아 군사작전을 이달 말 종료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태평양 상공을 비행하던 ‘하늘의 펜타곤’에서 패네타는 이처럼 이라크와 리비아 사태 전개 상황을 실시간 지휘했다.

패네타 장관의 전용기에는 이날 전세계 주요 언론사 기자 17명이 동승했다.

한국의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도 미 국방부의 동행취재 초청을 받았다. 한국 언론으로 패네타의 첫 아시아 순방에 취재한 언론은 연합뉴스가 유일했다.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한지 6시간 정도가 지난 뒤 패네타 장관은 전용기 내에 마련돼 있는 기자실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이라크에서 올 연말 전투병력이 완전 철수하고 나면 이라크군 훈련 지원 문제와 관련된 협의를 이라크측과 시작하겠다는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외신의 관심이 온통 이라크와 리비아에 쏠려 있는 상황에서 기자가 북한 문제를 물었다.

그는 싱긋 미소를 지으며 잠시 생각을 가다듬은 뒤 현재의 유화 국면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정돈된 입장을 설명했다.

패네타가 탑승한 미 국방장관 전용기는 ‘운명의 날 비행기(Doomsday Plane)’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국가적 위급사태가 발생하거나 지상의 지휘통제체제가 파괴됐을 때 하늘에서 전군에 직접 명령을 내리는 전쟁수행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보잉 747-200 항공기를 개조한 기내에는 완벽한 통신 장비가 구축돼 있으며 핵탄두나 전자기파 폭탄투하에 대비해 전자기파(EMP) 공격에 견뎌낼 수 있는 장치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상시 장기간 공중에 머물면서 공중지휘통제기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연료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해 첫 방문지인 인도네시아 발리로 가는 동안 4차례나 공중급유를 받는 에어쇼를 연출하기도 했다.

‘운명의 날 비행기’는 21시간 20여분간에 걸친 긴 논스톱 비행을 거쳐 22일 밤 7시 20분께 발리공항에 착륙했다.

청바지와 셔츠 차림의 패네타는 착륙 직전 다시 기자들이 머물고 있는 방에 들러 환한 웃음과 함께 발리에서의 즐거운 취재활동을 당부하는 인사도 전했다.

패네타 장관은 인도네시아 방문에 이어 24일에는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그는 이어 28일 서울에서 열릴 제43차 한미안보협의회 참석차 26일 한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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