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4S에 장착돼 인기를 끌고 있는 음성인식기능 ‘시리’의 개발을 주도해 온 대그 키틀로스가 애플을 떠났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 자매 IT 전문매체인 올싱스디 등 미국 언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해 4월 음성인식기능을 개발해 온 ‘시리’를 인수했으며, 공동창업자 키틀로스는 2007년 이후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로 일했다. 노르웨이 태생의 키틀로스는 앞서 스턴퍼드대 연구소내 사내 창업을 거쳐 모토로라에서 근무했다.

키틀로스는 아이폰4S 출시 직후 사직했으나 ‘시리’ 출신의 다른 핵심 임원들은 애플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싱스디는 키틀로스의 사직은 상당기간 준비해온 것으로, 이와 관련해 애플과 마찰은 없다고 전하고 현재 시카고에 사는 가족들 또는 새로운 창업 준비 등이 사직 이유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에 대한 코멘트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올싱스디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