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배우조합 “배우 나이 공개는 차별행위”

美배우조합 “배우 나이 공개는 차별행위”

입력 2011-10-28 00:00
수정 2011-10-28 16: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의 배우들을 대표하는 두 단체가 배우의 나이를 공개하는 인터넷영화데이터베이스(IMDb) 웹사이트를 “차별을 조장한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미국배우조합(SAG)과 미국방송예술인연맹(AFTRA)은 2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배우의 실제 나이는 배역과 상관없다”며 “중요한 것은 배우가 연기할 수 있는 나이의 범위”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그동안 연기 역사를 볼 때 “이는 틀림없는 현실이었지만 IMDb의 정보가 미 전역에서 영화배우를 캐스팅하는 기준이 되면서 상황이 뒤집혔다”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IMDb와 그 연계 사이트인 IMDb프로가 수천 명에 달하는 배우들의 출생일을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 공개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배우들이다.

이 단체들은 “배우를 캐스팅하는 이들에게 배우의 실제 나이가 알려지면 실제 나이에서 10살 차이 나는 배역을 맡을 수 있었던 배우들도 그 역을 맡지 못하게 돼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또 IMDb가 그동안 끼친 피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일자리를 잃은 연예계 종사자들을 보호할 적절한 조처를 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