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분신 배후에 달라이라마 있다” 비난

中 “분신 배후에 달라이라마 있다” 비난

입력 2011-11-08 00:00
수정 2011-11-08 17: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이 8일 티베트 승려의 잇단 분신 사태의 배후에 달라이 라마가 있다고 비난했다.



훙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달라이 라마가 연이은 분신 사건을 티베트 독립 주장에 이용하면서 중국 정부의 위신을 깎아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쓰촨(四川)성 티베트 자치구에서 잇단 분신사건 이후 달라이 라마 집단은 그런 행위를 꾸짖기는커녕 미화하고 심지어 선동하고 있다”면서 “이는 인류 도덕에 반(反)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언급은 달라이 라마가 7일 일본 방문 길에서 최근 티베트에서의 연이은 분신 사태가 중국 당국의 ‘문화적 대학살’ 때문이라고 한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달라이 라마는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정부가 선전하는 것은 장밋빛 그림으로, 실제로 티베트를 방문한 많은 중국 본토인까지도 (티베트의) 상황이 끔찍하다는 인상을 받는다”면서 “일종의 문화적 대학살(cultural genocide)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오후 1시께 쓰촨성 간쯔(甘孜) 티베트족자치주 다오푸(道孚)현의 한 거리에서 35세 안팎의 치우샹이라는 이름의 티베트 여승이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숨진 것을 비롯해 티베트에서 올 들어 모두 11명의 전·현직 승려가 중국 당국에 항의하며 분신을 시도했다.

앞서 훙 대변인은 지난 4일 이런 분신 행위가 “티베트 독립세력과 관련이 있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