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최고령 근로자 97세 앞두고 퇴직

英 최고령 근로자 97세 앞두고 퇴직

입력 2011-11-10 00:00
수정 2011-11-10 16: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4때부터 일한 프라이어 씨, B&Q 은퇴

영국의 최고령 근로자가 97세를 하루 앞두고 퇴직했다.

영국의 DIY(do-it-yourself) 용품 판매점인 B&Q에서 근무하던 시드 프라이어 씨가 9일(현지시간) 퇴직했다고 일간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20여년간 B&Q에서 일한 프라이어 씨는 일 때문에 젊음을 유지했다면서 “친구들과 식사를 하는 등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극장에 가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런던 B&Q 뉴몰던 매장에서 고객들이 들어오면 인사를 건네고 안내하는 일을 맡아 왔다.

프라이어 씨는 일흔 여섯살 때 B&Q 윌블던 지점에서 일하다 나중에 B&Q의 플레그쉽 스토어인 뉴몰던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프라이어 씨는 14세 때 직장을 가진 이후 82년간 한 번도 일을 쉰 적이 없다.

그는 1939년부터 1945년까지 북아프리카와 이탈리아에 주둔한 영국군 부대에서 복무하기도 했다.

2차 세계 대전 후에는 한 기계 회사의 세일즈맨으로 활동하고, 조카가 운영하는 식료품점에서 일하기도 했다.

97세 생일(10일)을 꼭 하루 앞두고 B&Q를 떠난 프라이어 씨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함으로써 젊은이들에게 나와 같은 노인으로부터도 약간이나마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들(동료들)은 나에게 마음이 젊어지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B&Q의 CEO인 유언 서더랜드 씨는 “나는 그가 안내원으로 일하는 뉴몰던 점에서 정기적으로 그를 만나는 영광과 특권을 누렸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서더랜드 씨는 “우리는 프라이어 씨가 멋진 97세 생일을 맞기를 바란다”면서 “ B&Q에 큰 기여를 한 그에게 박수갈채를 보낸다”고 말했다.

프라이어 씨의 은퇴로 B&Q의 최고령 근로자는 브리스톨 지점에서 근무하는 앨버트 빌링턴 씨가 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