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조선족, 한국서 年 9천억원 외화벌이

연변 조선족, 한국서 年 9천억원 외화벌이

입력 2011-12-01 00:00
수정 2011-12-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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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취업한 중국 연변(延邊)의 조선족들이 벌어들이는 외화가 연간 8억 달러(9천억 원)에 달한다고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가 1일 보도했다.

통신은 2007년 한국 정부가 재외 동포들의 국내 취업을 허용하는 방문취업제를 도입한 이후 매년 20만 명의 연변 조선족이 한국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들이 연간 8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취업봉사국의 조사 결과 연변 도시 인구의 7분의 1, 농촌 인구 가운데 3분의 1이 해외 노무에 나섰으며 이들은 대부분 언어가 통하는 한국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족이 한국 등 해외 노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중국과의 임금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일하는 단순 노무자의 최저 임금은 월 6천 위안(106만 원)으로 연변지역 임금보다 3∼4배가량 높은 편이다. 목공 등 기술 노무자는 8천 위안(140만 원), 고급 기술을 갖춘 숙련공은 2만 위안(35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중국신문사는 한국에서 일하는 조선족들이 벌어 송금해온 외화 덕에 지린(吉林)성 동북 변방의 소도시인 연변 주 연길(延吉)시의 소비 수준이 지린성의 성도(省都)인 창춘(長春)에 버금간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국제 금융 위기 여파로 일자리를 찾기 어려웠던 한국 내 조선족이 한때 대거 귀국했으나 한국의 경제 회복에 따라 한국행을 택하는 조선족이 다시 늘면서 연변 경제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길시는 지난 4월 한국 등 해외 기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도 알선하는 해외노무지원센터를 개설, 현지 주민의 해외 취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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