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영공침범’ 美무인기 격추”

이란 “‘영공침범’ 美무인기 격추”

입력 2011-12-05 00:00
수정 2011-12-05 00: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동체 확보‥파손 심하지 않아”…이란, 강경대응 예고

이란 군이 자국 동부지역 영공을 침범한 미국의 무인 정찰기를 격추했다고 반(半) 관영 파르스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격추한 무인기의 기종이 ‘RQ-170’이라고 소개하면서 현재 이란군이 동체를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란의 국영 아랍어 방송인 알 알람도 익명의 군 소식통을 인용, “이란 군은 영공을 침범한 RQ-170 미국 무인기를 동부 지역에서 격추했다”며 “동체가 심하게 파손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격추 시점과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또 이란 군 소식통은 “미국 무인 정찰기의 영공 침범에 대한 이란 군의 대응은 더 이상 이란 국경 내로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알 알람이 보도했다.

이란과 미국 등 서방은 지난달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지적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가 나온 시점을 전후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을 거론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강도높은 대 이란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테헤란 로이터=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