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카차브 이스라엘 전대통령 수감

’성폭행’ 카차브 이스라엘 전대통령 수감

입력 2011-12-07 00:00
수정 2011-12-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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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7년형이 확정된 모셰 카차브(66) 이스라엘 전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수감된다.

카차브 전대통령은 이날 아침 이스라엘 남부 키리아트 말라치에 있는 자택을 떠나 한 시간 정도 자동차로 이동해 보안·경비가 가장 가벼운 텔아비브 외곽 마시야후교도소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스라엘 관리 출신으로 교도소에 수감되는 사상 최고위직 인사이다.

카차브 전대통령은 장관으로 재직 중 부하 여직원 한명을 성폭행하고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대통령으로 재직 중 2명의 다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돼 지난달 이스라엘 대법원에서 7년 징역형이 확정됐다.

교도소 간수들은 카차브가 이 교도소의 유대교 신자를 위한 특별 구역에 수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호화로운 대통령 관저에서 생활하던 그에게는 말로 다할 수 없는 몰락이다.

전날 이츠하크 아로노비치 이스라엘 국내치안장관은 “모셰 카차브가 내일 예정대로 수감될 것이며 다른 죄수들과 같은 처우를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도소의 실반 와이즈만 대변인은 교도소 내 종교구역 수감자들은 새벽 4시30분에 기상해 아침 기도에 참석하며 교도소 생활의 대부분을 종교 학습으로 보내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TV를 볼 수 없으며 2주일 마다 1회씩 가족 면회가 허용된다.

그는 뇌물 수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슐로모 베니즈리 전장관과 같은 방을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차브는 7년 형기의 4분의 1을 채우면 교도소 밖 단기휴가를 신청할 수 있고 나아가 형기 단축도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그의 죄를 인정하고 참회를 표시해야하지만 그는 이제까지 이를 거부해왔다고 와이즈만 대변인은 상기시켰다.

와이즈만 대변인은 그가 수감되면 모든 수감자들에게 적용되는 자살 감시와 다른 죄수들이 그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을 방지하기위한 보안 조치등으로 경비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차브의 변호인은 정신적 타격을 받은 카차브가 자해를 할 가능성을 우려하고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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