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역사 표절하고 잘난 척만 한다?

한국인은 역사 표절하고 잘난 척만 한다?

입력 2011-12-08 00:00
수정 2011-12-0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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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가별 첫인상 여론조사

중국인들은 ‘한국’ 하면 떠오르는 것으로 ‘역사 표절’과 ‘잘난 척’을 꼽았다. 북한에 대해서는 ‘가난’과 ‘항미원조전쟁’(6·25전쟁)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국수주의 매체 환구시보의 인터넷사이트 환구망이 실시하고 있는 인터넷 여론조사 중간 결과다. 환구망은 지난 6일부터 한국, 북한, 베트남 등 중국 주변 12개국의 첫 인상을 묻는 인터넷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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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중국이 몰려온다
“니하오”… 중국이 몰려온다 중국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 황금 연휴(10월1~7일)의 관광 특수가 시작됐다. 국경절을 앞두고 29일 일찌감치 우리나라를 찾은 수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걸어 나오고 있다. 항공 및 관광 업계는 중국 황금 연휴에 7만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 항공편을 늘리는 등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7일 오후 현재 한국의 첫 인상으로는 ‘역사 표절’이 7.6%로 가장 많고 ‘잘난 척’이 7.4%로 뒤를 잇고 있다. ‘성형수술’(6.6%)과 ‘옹졸’(6.2%)을 꼽은 네티즌도 많았고 ‘김치’ 역시 6.1%로 비교적 인지도가 높았다. 환구망은 45개의 항목을 제시했고 10개의 복수 응답을 허용했다. ‘근면’ ‘민주’ ‘자유’ ‘발전’ 등 긍정적 제시어에 대한 답변율은 대부분 1%를 넘지 않았다.

한편 북한에 대해서는 ‘가난’이 8.3%로 가장 높았고, ‘항미원조’(抗美援朝)가 7.6%로 뒤를 이었다. ‘낙후’(7.0%), ‘봉쇄’(6.5%), ‘신비’(6.0%) 등을 북한의 첫 인상으로 꼽은 네티즌이 많았다. 환구망은 이번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개혁 개방 이후 중국인의 주변 국가들에 대한 직관적 인상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의도를 설명했지만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제시어가 많아 의도적으로 편협한 민족주의를 조장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1-12-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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