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北대사관 인적 끊겨

주중 北대사관 인적 끊겨

입력 2011-12-19 00:00
수정 2011-12-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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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옥상에 조기 게양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이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애도하기 위해 조기를 달았다.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이날 오전 11시40분(현지시간)께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외교 단지에 있는 북한 대사관은 옥상에 걸려 있는 인공기를 한 폭 내려 달았다.

침통한 표정의 대사관 관계자 3명은 본관 건물 옥상에 올라와 인공기와 연결된 줄을 잡고 인공기를 천천히 끌어내렸다.

대사관 안에서 나온 한 젊은 북한 여성은 최고 지도자의 사망 소식에 눈물을 계속 흘리며 어디론가 향했다.

평소 드나드는 북한 주민들이 많던 북한 대사관은 이날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인기척이 거의 사라졌다.

북한 손님들이 자주 드나들던 대사관 앞 북한 상가에도 손님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

학생들을 포함한 주민들에게는 모두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라는 내부 지시가 하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대사관 근처에서 만난 한 조선족 대북 사업가는 “어제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들었다”며 “조선에서 온 사람들은 아마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베이징 북한 대사관 주변에는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듣고 찾아온 외신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중국 공안은 북한 대사관 주변에 경력을 대거 배치해 폴리스라인을 치고 외신 기자들의 대사관 접근을 차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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