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칸, 성추문 이후 첫 공개연설

스트로스칸, 성추문 이후 첫 공개연설

입력 2011-12-19 00:00
수정 2011-12-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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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더 통합해야” 촉구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9일 중국의 한 기업포럼에 연사로 나섰다.

지난 5월 미국 뉴욕 성추문 사건이 벌어진 후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공개 연설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현지 인터넷 기업 넷이즈(NetEase) 주최 콘퍼런스에서 더욱 긴밀한 유럽연합(EU) 통합과 EU 예산통합을 촉구했다.

그는 유럽의 지도자들이 지금까지 취한 조치는 유럽 재정위기를 풀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EU를 진짜 연합체로 만들 필요가 있다”며 “그것이 위기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효과적인 조치가 없다면 유럽은 향후 5∼7년간 전혀 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또 주요 20개국(G20)과 IMF가 기능을 합치고 국제조직을 단순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선 중국은 유럽을 도울 수 있고,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성추문과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언젠가 프랑스 대통령이 된다면 니콜라 사르코지 현 대통령과는 어떻게 다르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치적 언급을 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프랑스 사회당의 유력 대선 후보였던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지난 5월 뉴욕에서 호텔 여직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구속된 뒤 IMF 총재직에서 물러났다.

결국 3개월여만에 공소기각 판결을 받았으나 이후에도 과거의 각종 성추문이 불거지면서 정치생명이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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