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美배우 크리스천 베일 비판

中외교부, 美배우 크리스천 베일 비판

입력 2011-12-21 00:00
수정 2011-12-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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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인권변호사 천광청 집 방문 시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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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베일
크리스천 베일
중국 외교부가 가택 연금에 처한 인권 변호사를 만나려고 한 미국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천 베일의 행동을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베일이 시각장애인 인권 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의 집을 방문하려고 했던 것과 관련해 “이런 사건을 일으킨다면 중국은 (그를)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 대변인은 “그 배우는 영화 개봉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에 온 것”이라며 “중국은 그가 산둥성의 한 마을에 가서 뉴스가 될 일을 일으키거나 영화를 찍으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난징 대학살을 고발하는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진링의 13소녀(The Flowers of War)’를 홍보하려고 중국을 방문한 베일은 지난 15일 격려차 천 변호사의 집에 찾아갔다가 사복 공안의 거친 제재를 받고 발걸음을 돌렸다.

어릴 적 시력을 잃고 독학으로 변호사가 된 천씨는 고향인 산둥성에서 임신 중절 수술 강요 등 중국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강요하면서 빚어진 인권 유린 행위를 폭로하는 활동을 하다 작년부터 가택 연금 상태에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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