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軍관련 기업, 조의금 요구”

“北 軍관련 기업, 조의금 요구”

입력 2011-12-26 00:00
수정 2011-12-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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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강원도 내 中사업 파트너에 성의 표시하라”

북한의 강원도에 있는 군 관련 기업이 합작 관계인 중국 쪽 인사에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조의금을 요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선양발 기사에서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남동부의 강원도에 있는 군 관련 기업이 사업 파트너인 중국의 무역관계자에게 조의금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기업으로부터 애도의 뜻으로 성의를 표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면서 “군 상층부에 상납해 공을 세우겠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기업과 거래를 원활히 하기 위해 평소에도 뒷돈을 건네고 있다”면서 “최대 2만 달러 정도의 조의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중국보다 더 부패했다”며 북한 기업의 조의금 요구에 분노를 드러냈다.

신문에 의하면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중국 무역업자들은 북한 기업으로부터 중앙추도대회가 열리는 29일까지 매일 조문과 헌화를 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는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슬퍼하는 중국인이 많다는 것을 연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단둥에는 북한 총영사관 출장소 등 2곳에 조문소가 설치돼 있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은 중국 지린성의 옌볜 조선족자치주에서 활동하던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 요원으로 보이는 5명이 김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자취를 감췄다고 전했다.

이들은 30∼70대로 3개월 체제가 가능한 통행허가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북한으로부터의 출장자 감시와 탈북자 적발을 위해 파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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