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마약두목’ 국방장관 임명 논란

차베스, ‘마약두목’ 국방장관 임명 논란

입력 2012-01-08 00:00
수정 2012-01-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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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미국 정부에 의해 ‘마약 두목’으로 지목된 인물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면서 양국의 대립이 심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로부터 마약 밀거래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엔리 랑헬 실바 참모총장을 새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TV로 중계된 한 종교 행사에서 “이 훌륭하고 겸손한 군인이자 인민을 위한 전사를 오늘 베네수엘라의 새 국방장관으로 공식 임명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미 재무부는 랑헬 참모총장이 다른 고위급 관리와 함께 콜롬비아 최대 반군단체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의 마약 밀수를 실질적으로 지원했다고 지목했으나 이들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그의 정부가 마약 밀거래를 눈감아준다는 미국의 비난을 계속 부인해왔다.

지난 2005년에는 미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이 자국에 대한 첩보활동을 벌이고 주권을 위협한다고 비난하며 이들과의 협조를 중단하기도 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일부 현직 장관들이 내년에 열리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도록 하기 위해 수일 내로 내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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