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변 동영상’ 파문 해병 심문

美 ‘소변 동영상’ 파문 해병 심문

입력 2012-01-14 00:00
수정 2012-01-14 14: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살된 탈레반 대원의 시신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된 미 해병 4명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이 중 2명이 심문을 받았다고 미군 당국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군 관계자는 “2명이 해군범죄수사국(NCIS)의 조사를 받았지만 구금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제가 된 해병들이 노스캐롤라이나 주 레준 기지의 저격수 부대 소속이며 심문을 받은 2명은 현재 현역 복무 중이라고 확인했다.

또 나머지 2명은 다른 기지로 전입 간 것으로 보여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레준 기지 저격수부대는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으며 이 동영상은 당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군사재판법과 제네바 협정 위반 혐의로 군사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이며 미군 당국은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을 비롯해 또 다른 해병이 연루되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부사령관은 이런 행동은 “아프간 정부와 관계를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주둔 연합군에 숨진 반군을 “적절한 존엄과 존중을 갖고 대하라”고 명령했다.

또 앞으로 발생하는 학대 행위는 모두 “즉각 보고되고 조사를 받게 될 것이며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