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멕시코 관광 경계령…피살ㆍ폭행 잇달아

加, 멕시코 관광 경계령…피살ㆍ폭행 잇달아

입력 2012-01-24 00:00
수정 2012-01-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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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5성급 호텔서 무참하게 맞아 뇌사

멕시코 휴양지에서 관광을 즐기던 30대 캐나다 여성이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무참하게 폭행당해 뇌사 상태에 빠지면서 캐나다에 멕시코 관광 경계령이 내려졌다.

멕시코는 캐나다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외국 관광 여행지로 각광을 받아왔으나 최근 캐나다 관광객이 현지에서 피살되는 사건이 잇따른 데 이어 이번 사건까지 일어나 멕시코 여행 기피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23일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앨버타주 캘거리에 사는 실라 내브(여.37)씨가 지난 주말 멕시코 중부 해안의 리조트 관광지 마젯란의 5성급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무참하게 폭행당해 피를 쏟은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내브씨는 남편과 함께 패키지 리조트 관광을 즐기던 중 지난 21일 변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뇌사 상태에 빠져 있다.

발견 당시 내브씨가 머물던 호텔 객실 앞 복도와 엘리베이터에는 피가 흥건했으며, 그는 안면 부위의 주요 뼈가 모두 골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과 범행 동기는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당시 호텔은 폐쇄회로 TV를 가동하고 있었으나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TV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브씨는 현지 병원에서 골절된 안면 부위들을 복원하는 수술을 받은 뒤 2~3주 지나야 캐나다로 이송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병원 당국이 밝혔다.

캐나다 영사 당국은 외교 경로를 통해 멕시코 당국과 현지 경찰에 철저하고 조속한 수사를 벌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캐나다인들이 즐겨 찾는 멕시코의 유명 휴양지에서는 이달 초만 해도 캐나다인 2명이 별개의 사건에서 각각 피살됐고, 지난해 12월에는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UBC) 재학생이 실종됐다가 칼에 찔리고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사건이 잇따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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