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유 금수조치, 서방 경제 위협할 것”

이란 “원유 금수조치, 서방 경제 위협할 것”

입력 2012-01-24 00:00
수정 2012-01-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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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23일(현지시간) 자국산 원유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금수조치로 유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상품시장의 불안정성이 증대돼 서방국들의 경제성장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석유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EU의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결정을 “성급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미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유럽인들에 엄청난 경제적 손실과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 뉴스통신이 전했다.

성명은 이어 “우리 원유를 수입할 새로운 고객을 찾는 일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EU 외무장관들은 이란의 핵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란산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란으로부터 새로운 원유를 수입하거나 구매하는 계약 체결이 즉각 금지되고 기존 계약은 오는 7월1일까지만 유지된다.

외무장관들은 또 이란 중앙은행의 자산을 동결하고 이란 중앙은행 및 공공기관과의 금을 비롯한 귀금속 거래, 이란산 석유화학 제품 수입도 금지하기로 했다.

한편,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이를 전쟁 행위이자 테러 행위로 간주하고 미국이 항로를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롬니는 이날 미 플로리다주(州) 탬파에서 열린 후보 토론회에서 강인한 미 해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해를 지켜내는 것은 우리 군과 해군에 적합하고 필수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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