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르면 내주 EU에 원유수출 중단”

이란 “이르면 내주 EU에 원유수출 중단”

입력 2012-01-28 00:00
수정 2012-01-28 16: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 유럽과 이란 제재 집행 방안 논의

이란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유럽연합(EU)에 원유 수출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이란 의회는 29일 EU에 대한 원유수출을 중단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친다.

이란 의회의 국가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인 후세인 이브라히미는 이날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이같이 밝힌 뒤 “법안이 통과되면 빠르면 다음 주부터 대(對) EU 원유 수출이 중단된다”고 말했다.

EU가 오는 7월 1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하자,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란이 ‘즉각 원유 수출 중단’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이다.

이란은 자국산 원유수출이 중단되면 이란보다는 채무위기에 시달리는 EU가 오히려 더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모아예드 후세이니 의원은 “법안이 통과되면 유럽은 이란의 힘을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도 최근 “EU가 제재를 당장 시행하지 않고 6개월간 유예기간을 두는 것은 EU의 상황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이란산 원유의 25%를 EU가 수입하는 등 EU의 이란산 원유 의존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이란 외교부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의 다른 산유국들이 이란의 원유 수출 중단에 대비해 증산에 나설 경우 비우호적인 태도로 간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버나드 발레로 프랑스 외교부 대변인은 EU 국가들이 이미 이란산 원유를 대처할 공급처를 찾고 있다며 이란의 위협을 일축했다.

이란은 이처럼 자국의 제제에 대해선 강경 대응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다른 한쪽에서는 서방과 대화를 모색하는 등 ‘투 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란은 이번 주말 국제원자력기구(IAEA) 고위급 대표단과 회담을 한다.

두 달 전 이란의 핵개발 정황을 담은 보고서를 펴내 ‘이란 사태’를 촉발시킨 IAEA 대표단은 29~31일 이란을 방문해 핵개발 의혹과 관련한 이란 측 설명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고위급 대표단에 이란이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모든 것을 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라늄 농축이 평화적인 원자력 에너지 이용을 위한 것이라는 이란과 언제든지 핵무기로 개발할 수 있다는 서방 간 입장 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큰 진전이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한 외교사절도 “이번 회담을 낙관하는 사람은 없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유럽과 함께 이란에 대한 제재를 집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미 재무부는 데이비드 코언 테러 금융정보담당 차관이 다음 주 영국과 독일, 스위스를 방문해 이란 중앙은행에 대한 제재 집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유럽은 이란이 핵개발을 하지 못하도록 ‘돈줄’을 죄려고 이란 중앙은행의 자산 동결 등을 내용으로 한 제재를 결정했다.

연합뉴스

이영실 서울시의원, 중랑캠핑숲, 재구조화로 새 단장 추진…아이와 가족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24일 북부공원여가센터와 함께 중랑 캠핑숲 재구조화 용역 착수와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 지역 주민들의 여가 공간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북부공원여가센터 박철수 센터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장 전문가의 시각에서 다양한 개선 방안을 함께 검토했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부족한 주차시설 대폭 확충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놀이공간 신설 ▲그늘막 및 휴식공간 확대 ▲중랑숲을 상징하는 포토존 조성 등이 포함되었다. ​이 의원은 “중랑 캠핑숲은 우리 구민들의 소중한 여가 공간이지만, 그동안 시설 부족으로 아쉬움이 많았다”라며 “이번 재구조화 용역을 통해 주차 문제 해결은 물론,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중랑 캠핑숲을 상징하는 멋진 포토존까지 조성하여 구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명품 공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북부공원여가센터와 함께 간담회에서 논의된 소중한 의견들이 용역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멋진 중랑 캠핑숲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thumbnail - 이영실 서울시의원, 중랑캠핑숲, 재구조화로 새 단장 추진…아이와 가족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