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규모 6.8 지진…34명 사망·실종

필리핀 규모 6.8 지진…34명 사망·실종

입력 2012-02-06 00:00
수정 2012-02-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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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부 네그로스 섬 근해에서 6일 오전 11시49분(현지시각)께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9명이 실종됐다.

필리핀 화산 및 지진학 연구소(PHIVOLCS)는 인근 해역에 지역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3시간여 만에 해제했다. 주민 대피령은 발령되지 않았다.

연구소에 따르면 진원은 북위 9.97도, 동경 123.14도, 깊이 10㎞ 지점이다.

이곳은 네그로스 섬에서 5㎞ 떨어진 해역으로 네그로스와 인근 세부 섬 사이에 있다.

필리핀 국가재난관리위원회는 이날 지진으로 네그로스 타야산 지역에서 콘크리트 담이 무너지면서 어린이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네그로스 오리엔탈 주(州) 귀훌릉간시에서 산사태로 가옥 30여 채가 묻혀 4명이 숨지고 29명이 실종됐다.

현지 당국은 피해지역의 학교 수업이 중단됐으며 일부 지역에선 정전과 인프라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인근 관광도시 세부에서도 지진의 여파로 건물이 크게 흔들리면서 현지 주민들이 놀라 학교와 쇼핑몰, 사무실 등에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금까지 한국인 관광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는 지진 직후 진원의 위치가 섬 사이 해협 지역에 있어 태평양 지역으로 쓰나미가 확산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필리핀 당국은 인근 해안지역에 3단계의 쓰나미 경보 가운데 2단계를 발령, 위험 상황에 대비하도록 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규모 4.8과 5.6의 여진이 지진 발생 30분 내에 이어졌다고 밝혔다.

필리핀 중남부 지역은 환태평양대 ‘불의 고리’에 위치해 중규모 이상의 지진이 빈발하고 있다. 지난 1990년에는 루손 섬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해 2천여 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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