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부근 지렁이에서 고방사능 검출”

“日 원전 부근 지렁이에서 고방사능 검출”

입력 2012-02-06 00:00
수정 2012-02-06 15: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20㎞ 떨어진 마을의 지렁이 몸에서 1㎏당 약 2만 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바라키(茨城)현에 있는 삼림종합연구소의 하세가와 모토히로(長谷川元洋) 주임연구원 등이 내달 17일부터 오쓰(大津)시에서 열리는 일본생태학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8월말∼9월말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20㎞ 떨어진 가와우치무라(川內村) 등지에서 지렁이 40∼100마리씩을 잡았다. 그 결과 가와우치무라의 지렁이에서 1㎏당 2만 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원전에서 약 60㎞ 거리인 오타마무라(大玉村)에서 잡은 지렁이에서는 약 1천 베크렐이 측정됐다. 조사할 당시의 가와우치무라의 공간 방사선량은 시간당 3.11 마이크로시버트(μ㏜)였다.

한편 일본 정부 임야청(산림청과 비슷)이 지난해 8∼9월에 벌인 조사로는 가와우치무라의 토양 1㎡당 세슘은 138만 베크렐이었다.

지렁이는 낙엽 등에 붙은 방사성 물질을 유기물 형태로 섭취한 것으로 보인다. 먹이사슬로 볼 때 이 지렁이를 새나 두더지, 멧돼지 등이 잡아먹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